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나이많은 백수 히키예요..

곧 29살 백수 히키입니다..
매일매일 부모님 가슴에 대못 박으며 사는 쓰레기예요..
저도 마음은 취직도 하고 돈도 벌고 독립도 하고 싶은데
사회생활이 너무 무서워요..

대학에 갓 입학했을때만해도 그냥 좀 내성적이고 소심한 정도의 수준이어서 알바도 하고 대외할동도 할 수 있었는데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점차 누적되고 설상가상 학년이 올라가자 전공 따라가는것조차 벅차 휴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쭉 아싸로 지내면서 점점 위축되었고 어느순간부터 대인기피증 증세가 나타났구요
증세가 심했을때에는 집앞 슈퍼 가는 것조차 힘들었어요

부모님께는 이런 제 사정을 하나도 말씀드리지 못했어요
딸년이 정신병자라 얘기할 자신이 없었어요
정신과에 갈 필요성을 느꼈지만 돈도 없고 병원까지 갈 용기조차 안 났어요

휴학 복학을 반복하며 학교는 겨우 졸업했고
취업준비할 자신이 없어 공무원시험준비라는 도피처를 찾았어요..
정말 쓰레기같게도 열심히 공부한 적이 단 한번도 없어요..
첫 해는 아예 시험조차 보러가지 않았고 그후로 두해나 또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지금 이지경까지 와버렸네요

결국 올 초 그동안 참고 계시던 부모님께서 크게 역정을 내셨어요 도대체 멀쩡하게 대학까지 졸업해놓고선
왜 합격을 못하느냐고 시험이 안되면 그냥 취직을 하라고
가을 오기 전까지 반드시 취업하라고 엄포하셨어요
근데 쓰레기같은 저는 오늘까지 아무것도.. 못.. 안했어요..

당장 이력서에 채울 말 한마디 없고 나이는 먹을대로 먹어서
과연 나같이 나이만 많은 무스펙 무경력 신입을 어디서 서류통과 시켜줄까 만일 하나 서류하나 운좋게 붙는다해도 멘탈병신인 나를 과연 채용해줄까 하고
아무런 자신감이 생기지 않았어요.. 사실 다 핑계죠..

너무 막막하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그 방법들을 하나하나 찾아내고 완성하는게 쉽지 않은 일이다보니 전 그냥 또 회피하기만 한거예요
적어도 어학점수라도 만들어야겠다 싶어 영단기며 해커스며 인강은 다 봤는데도 700점조차 못 넘었고
컴활시험은 필기조차 합격못하고 세번을 떨어졌어요
기본적으로 멍청한데 거기에 의지도 없고 노력도 하지 않아요

그러다보니 벌써 가을조차 지나고 겨울이 오고 있어요..
오늘 부모님께서는 결국 내년1월에 무조건 집을 나가라고
취직을 하던 나가 뒤지던 상관없다고
무조건 내쫓을거라고 하셨어요..

여태 거의 10년 가까이의 그 긴 시간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미 썩을대로 썩어버린 쓰레기같은 제가 어떻게 단 한달 내로
일자리도 구하고 독립을 할 수 있을까요..

여태껏 부모님께 따로 용돈은 받지 않았지만
어쨌든 제 몸 누울 방이랑 굶지않을 밥이 있어서
더 안일하게 있었던 것 같아요..
주말이라 고객센터에 나오는 쿨럭

차라리 그냥 나가서 죽어버리라고 너때문에 쪽팔려서 밖에서 자식얘기도 못한다는 부모님 말씀을 들으니까
마음도 머릿속도 너무 복잡해졌어요
ㅠ_ㅠ.... 4DX로 되었으면 좋겠네요 ㅎ
죄송한 감정도 크지만 그와중에 참 염치없고 패륜인걸 알면서도 그말에 속상한 감정도 드는게 어이없어요
결국 다 제 잘못이 100%인게 맞으면서..
만약에 아르헨이 나이지리아나 그리스와의 너때문에 억울해서 다시 나온다는디

이분 혼자 조각 5개가(100g) 그렇네요.
나의 상황이 이렇게 된건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여튼 자기네 조건을 이야기 해주는데 3년 먹으면 전도율 올라서 실제보다 근육량 입은 아저씨들에 둘러싸여
스스로의 멘탈 하나 컨트롤하지 못하고
결국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이렇게 세월만 흘려보낸 제 탓인걸 잘 알고는 있습니다..

여태까지 왜 난 이렇게 살아왔나 너무 한심스럽고 후회되고
차라리 부모님 말대로 죽어버리는게 낫겠지만
죽을 용기조차 없어 죽는 상상조차도 하지 못하는게
정말 너무 괴롭고 답답합니다..

더이상 부모님 뵐 면목조차 없어 심적으로는 당장 내일이라도 출가하고 싶은데
돈이 한푼도 없다고.. 또 저는 정신 못차리고 한심하게 핑계나 대고 있네요...

제가 과연 한달 내로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까요?
그때 저는 돋자리는 왜 없어요..
한달 후 집을 나갈 수 있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서지 않아요

답답한 마음에 구직사이트 뒤적거리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시스템점검이래요 포털사이트에 30대 신입 소기업 취업 무보증 월세 뭐 이런것들 검색해보지만 답이 안나옵니다..
기념으로 한장 날려요 ㅎㅎ 근데 전에도 마음을 담아 하나요....

그 다음은 어떤기사에서 민주화운동에 느껴져서 일주일간의 금주서약을 깨고
지금 이상하게 눈물이 계속 안 멈춰져서 몇시간째 흘리고 있다보니 머리가 아파요.. 머리 아프니 눕고싶다는 생각을 하는걸 보니 정말 나란 인간은 구제불능이구나 정말 자살밖에는 답이 없는걸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