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비가 한창 오던 때라 우산 쓰고 있었거든요?
헌데 갑자기 어떤 할머니가 완전!! 대박!! 해맑은 목소리로!!!
"아이고~~ 내가 우산을 안들고와서~~"
라면서 달려오더니 제 옆에 떡 하니 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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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 할머니...
전 전혀 모르는 사람입니다
오늘 처음 봤어요
그런데 이미 아는 사이 인것마냥 제 옆에 찰싹 붙더군요ㅡㅡ;
대놓고 째려봤지만 할머니 눈에 그게 보이겠나요...ㅋ
뭐하냐고 딴데 가라고 한 소리 하고팠는데
비는 겁나게 오고...
정류장은 지붕(?) 따위 없고..
안 씌어주면 딱 저만 나쁜 년 되기 좋은 상황..
제가 할 수 있었던 건 우산을 제 쪽으로 최대한 기우는 것 뿐이었습니다ㅠㅠ
생각해보면 그냥 나쁜 년 될 걸 그랬네요.
무례하게 상대방 의사도 안 묻고 옆자리 비집고 들어오는 사람한테 지킬 예의가 뭐가 있다고..ㅠㅠ
그나마 버스가 꽤 일찍 온건 나름 위안점이었달까요..
그 때 그 할머니가
학생 미안한데 버스 올 때 까지만 같이 쓰면 안될까? 우산이 없어서
라고 했으면 기꺼이 같이 있었을겁니다
그런데 그런 것 없이 완전 땡잡았다는 투로 뻔뻔하게 비집고 들어오니 빡이 치더군요.
그 두꺼운 낯짝이 참 존경스러울 지경...
거기다 버스 내리고보니 비그쳤더군요......ㅋ
ㅎㅎ...그치려면 좀 빨리 그치던가 아니면 하루죙일 오던가 쫌....
오늘 닭갈비 먹을 때 맥주도 같이 먹어줘야겠습니다